[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겨우 0.01%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음식료주와 제약주 등 국내 대표적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주, 경기방어주 역할로 상승
제약주는 경기 둔화가 우려될 경우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 여기에 그간 부진했던 제약업종의 실적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약사들의 실적이 2분기 바닥을 찍은 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와 오리지널 제품의 원료 단가 인하 협상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식료주 중 삼립식품 '눈에 띄네'
제약주와 함께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음식료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립식품(005610)은 전날 대비 2950원(13.44%) 오른 2만49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노칩,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급등
이노칩은 전날 대비 4% 오른 1만11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3%대까지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다가 800원(7.51%) 오른 1만14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노칩이 이날 급등한 데는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부증권은 이노칩의 주력 제품인 CMEF의 출하량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4분기에는 중국 내 매출이 확대되면서 연중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채호 연구원은 "이노칩은 현재 중국 CMEF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한 상황"이라며 "중국 내 매출처 다각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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