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인천공항공사, 용역인건비 '펑펑'
용역업체 직원 부족해도 계약대로 모두 지급
2012-10-16 10:54:50 2012-10-16 10:56:28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화물 용역업체측에서 계약보다 적은 인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인건비(기성금)를 모두 지급하는 등 관리부실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국토해양위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수화물처리시설 유지관리 용역업체(포스코ICT컨소시엄)가 계약사항보다 적은 인원을 투입했음에도 용역인건비 모두를 확인 절차 없이 모두 지급했다.
 
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용역업체에 과다 지급한 인건비는 총 9억2576만4184원에 달한다.
 
지난 2년간 이 용역업체는 모두 19회에 걸쳐 계약상 투입인력보다 월별로 적게는 1명, 많게는 26명 등 총 177명의 인력을 부족하게 투입했다. 공사 측은 그러나 미 투입인력까지 포함한 전액을 그대로 지급했다.
 
용역계약에서는 해당 업체가 계약된 542명을 반드시 투입, 관련 용역을 수행해야 한다.
 
아울러 용역수행 과정에서 투입인력의 수, 등급, 근무시간 등이 변경됐을 경우 변경 결과에 따라 매월 대가를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심 의원은 "인천공항공사는 용역업체에 과다 지급된 비용을 즉시 회수하고 추후 이러한 부당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계약내용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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