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큰형 상은씨 '내곡동 특검' 직전 출국..도피 의혹
2012-10-16 12:41:30 2012-10-16 12:57:4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이자 (주)다스 대표인 이상은씨가 내곡동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의 출국금지 조치 직전 출국해 도피성 출국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내곡동 특검팀은 16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비롯해 '내곡동 사저 부당 매입' 의혹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출국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은씨는 특검팀의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됐으나 지난 15일 출국해 출국금지를 하지 못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6일 0시 넘어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 서류를 접수했는데 법무부로부터 토지 매도인인 유모씨와 상은씨가 이미 출국했다고 답변해왔다"고 설명했다.
 
시형씨는 검찰수사 당시 "내곡동 사저를 매입할 때 대금 11억원2000만원 중 6억원은 김윤옥 여사의 땅을 담보로 대출받고 나머지 5억여원은 큰아버지인 상은씨로부터 빌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형씨의 자금 한 푼 없이 어머니와 큰아버지의 자금만으로 구입한 토지를 시형씨 명의로 한 것을 두고 편법증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시형씨의 내곡동 사저매입 대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상은씨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내곡동 사저 부지 부당 매입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시형씨의 해명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상은씨를 직접 불러 조사하지는 않았다.
 
한편 특검은 출국금지 된 사건 관계자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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