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해 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골목상권우대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골목상권우대카드만 출시돼 있어 골목상권 살리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에 따른 조치다.
18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오너십 골목상권 우대카드', 삼성카드는 '골목상권우대 삼성카드 BIZ 앤포인트'를 지난 8일 출시했다.
하지만 이 카드는 일반인이 아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골목상권우대카드를 발급받는 자영업자들은 별도로 '골목상권우대가맹점' 지위를 부여받게 되며, 이들은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이 외에 자영업자들이 고객들에게 별도의 포인트를 줌으로써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게 당초 취지였다.
그러나 실제로 '골목상권 우대가맹점'등록은 골목상권우대카드와는 별개로 자영업자들이 원하면 등록을 할 수 있는 구조다.
즉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출시된 자영업자 우대카드는 사실상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카드사들이 일반인 대상 골목상권우대카드 발급을 두고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골목상권우대카드를 자영업자들만 가지고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며 "현재 카드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늦어도 2개월 안으로는 발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골목상권우대카드가 출시되면 '우대가맹점'에서 해당 카드 결제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포인트는 우대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일반인들이 골목상권우대카드 발급에 동참할 지도 관심사다.
연맹 관계자는 "업종별 협회마다 직원들이 나서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카드발급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에 따르면 해당 가맹점은 현재 연매출 2억원 미만인 150만개 가맹점을 포함해 전체 220만개 가맹점이 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20만~30만개 가맹점이 '우대가맹점'으로 등록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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