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열기가 4개월 연속 가라앉았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6.8% 줄어든 8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 11개월 중 10차례나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의 누적 FDI는 3.8% 줄어든 834억달러에 머물렀다. 앞서 8월까지의 누적액은 3.4% 감소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것이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로 전분기의 7.6%보다 둔화되며 7분기 연속 하락했다.
선단양 상무부 대변인은 "부동산 부문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투자가 매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서비스 부문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에서의 경영환경 변화 역시 외국인들이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꼽혔다.
천빙차이 중국국가행정학원 연구원은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의 이점이 사라지며 중국에 대한 투자 수요도 줄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 대한 전략을 재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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