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종전부동산 매각 '활기'..한달새 6500억 팔아
정부 산하기관의 경우는 실적 저조..73개 중 19개만 매각
2012-10-22 11:33:31 2012-10-22 11:35:17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한달간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 중 7개(6500억원)가 매각되는 등 매각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광주 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서울 동대문 소재) 부동산 매입을 의결했고, 17일에는 경기도의회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수원 소재)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매각대상 119개 부지 중 58개(49%)의 매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국토부>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부동산에 대해 미래 행정수요를 대비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을 교육·연구 등 종합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상통신소(서울 강서) 부동산은 SH공사가 시행하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돼 이달 중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서울 동대문) 부동산은 '홍릉 녹색성장단지'로 조성하기로 결정돼 국가 매입절차를 진행 중이다.
 
논산으로 이전하는 국방대학교(고양)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상 매입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할 예정이고, 감정평가를 거쳐 연말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서울 중구) 부동산은 지난 9일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응찰해 약 702억원에 낙찰됐고,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속동(수원)은 중부지방국세청이 활용하기 위해 약 21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정부산하기관의 경우는 매각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현재 전체 60개 기관이 보유한 73개 부동산 중 18개 기관의 19개 부동산만이 매각된 상태다.
 
유형별로 보면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거나 유찰된 부지가 25개 ▲감정평가 등 입찰공고를 준비 중인 부지가 8개 ▲2013~2014년에 매각이 추진될 예정인 부지가 21개다.
 
도태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아 입찰공고만으로는 매각 골인점까지 도달하기 역부족"이라며 "정부산하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매각 자구책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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