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원개발-IFC, 이머징 마켓에 식량기지 건설 추진
2012-10-24 14:10:11 2012-10-24 14:11:4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의 자원개발 전문 자회사인 현대자원개발은 세계은행 IFC와 이머징 마켓에서 농업분야의 공동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연해주에 2008년 뉴질랜드인으로부터 1만 헥타르의 농지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농지를 확대해 올해에는 2만1000헥타르에 이르는 대규모 식량기지를 구축했다.
 
이 같은 현대자원개발의 농업투자는 정주영 창업자가 개척한 서산농장의 경험과 유지를 계승한 것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대규모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외 농업개발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자원개발은 지난 5년간 연해주 농장의 경험을 발판으로 연해주 농장 규모를 10만 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흑토지역에 10만 헥타르,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역에 10만 헥타르 등을 추가로 확보해 총 30만 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 식량기지를 구축한다는 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불안정한 국제곡물 수급 상황에 대응해 국가적인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27%에 머무르는 우리나라 곡물자급률 제고에 일정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원개발은 이번 IFC 및 MIGA와의 협력을 통해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정치적 리스크 감소 효과와 함께 IFC의 금융 제공을 통한 재무 부담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해외 농업개발 사업에 성공적인 모범 사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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