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면세점, 과감히 민간기업에 위탁해야"
2012-10-31 17:00:41 2012-10-31 17:02:1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면세점은 전적으로 민간기업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재완 장관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윤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한국관광공사를 배제한 이유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정부는 시내에 신설될 12개 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 중 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곳의 입찰 자격을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에만 주기로 했다.
 
박 장관은 "공공기관은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한국관광공사의 핵심 역량은 관광 진흥"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면세점이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만 관광공사가 잘 할 수 있는 일로 보지 않았다"며 "부대 업무는 과감하게 민간으로 위탁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인천공항 면세점에 들어온 민간기업이 적자를 보고 있지만 이는 임차료가 높은 구조적 문제로 매출은 많은 편"이라며 "면세점이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것 자체가 국민 경제에 부담이므로 중소·중견기업에 경쟁 입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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