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주택 가격이 다섯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부동산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사이트인 소우펀홀딩스는 이번달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당 8768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0.17% 오른 것으로 지난 6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존슨 후 CIMB-GK증권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가격 상승세와 판매량 증가로 부동산 시장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원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인근의 기업 도시 원저우의 주택 가격이 3.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주택 가격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은 정부가 희망하는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 애널리스트는 "5세대 지도부로 권력이양이 되더라도 부동산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년동안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고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상하이와 충칭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부동산세를 징수했고 40여개 도시에서는 구매제한령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를 위해 저가의 보장형 주택 공급 확대를 병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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