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재선을 목표로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고용통계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7만1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2만5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7.9%로 전월의 7.8%에서 상승했지만, 구직을 재개한 노동자가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예상에 부합했다.
외신들은 "이번 고용지표 발표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이 4년 임기 동안 경제를 성장시키지 못했다고 강조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렉 바리에루 포토맥 리서치 그룹 수석 정치전략가는 리포트를 통해 "고용통계는 경제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며, "실업률이 7.9%로 상승했다는 것은 오바마 진영이 기뻐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고용이 17만명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롬니 후보도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예측시장 사이트인 '인트레이드 닷컴'은 고용지표 발표후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67.6%로 전날보다 1.5% 상승한 반면, 롬니 후보는 32.5%로 4??.4%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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