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이 전 세계 각국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아이패드 미니가 새로운 스타가 될 것이란 전망과 전작에 못 미칠 것이란 평가로 엇갈렸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전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기 위해 애플 스토어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토페카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뉴욕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서는 화이트와 실버 모델이 모두 30분 만에 소진됐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패드 미니를 사기 위해 600명의 사람들이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는 호조세로 출발했다"며 "이는 애플의 새로운 '스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내 일부 매장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교통 마비로 공급이 지연돼 문을 열지 않았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가 기존에 출시됐던 아이패드만 못하다는 시각도 있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첫 주의 판매량이 이전의 아이패드 출시 때 만큼 인상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 추이는 향후 2~3분기 정도 애플의 경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판매 개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이전의 관행대로 오는 5일(현지시간) 주말 동안의 판매량이 공개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된 이번 주말에만 100만~1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7인치 화면의 태블릿PC로 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329~52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날 주식 시장은 아이패드 미니 판매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3.31% 하락한 5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에만 45% 상승했으며 아이폰5 출시 소식을 전한 9월에는 7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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