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 제안한 文에 "정치개혁이 먼저"
2012-11-04 17:24:10 2012-11-04 17:25:27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정치개혁 없는 정권교체는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간접적인 거부의사를 표명했다.
 
안 후보는 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현장에서 "진정한 정치 개혁 또는 정말 진심이 담긴 약속들이 있어야 정권교체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안 후보에게 후보등록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단일화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제주에서 4.11 총선을 예를 들어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가 정치개혁 없이는 정권교체도 힘들다는 예로써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강연한 안 후보는 "민주당에서도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에 열심이셨고, 희생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열심히 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있지만, (4.11 총선 결과는) 계파를 만들어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분들이 책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해찬 대표는 용퇴하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잔류하는 쪽으로 얘기가 흘러가는 것에 대해 "인적 쇄신에 대해 말씀드린 적은 없고 정말 국민들이 '정치 쇄신이 됐구나'라고 판단하시는 순간이 정권교체의 시작"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후보의 발언으로 민주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데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진정성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와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해 오시고 지금까지 고생하신 민주당 의원들 모두 다 존중한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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