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 3분기 전년동분기대비 광공업생산이 가장 높게 증가한 지역은 담배 생산이 활발한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3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분기대비 0.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담배 생산을 많이 하는 대전이 전년동분기대비 17.5%를 기록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어 전자부품과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활발한 충북(8.1%), 전남(4.9%)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제주(-5.9%), 부산(-4.8%), 광주(-4.7%) 지역에서는 음료,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부진해 감소했다.
올 3분기 소비는 대형소매점판매 기준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1%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16.2%), 충북(9.0%)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경남(-4.6%), 전북(-2.7%) 등은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경기(9.8%), 대구(3.8%) 지역에서는 늘었지만 인천(-7.8%), 대전(-5.7%), 광주(-5.5%) 지역 등에서는 줄었다.
3분기 고용은 취업자가 2499만명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2.1%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0.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으며, 이 중 충남(7.5%), 대구(4.1%) 지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업종에서 취업이 늘어나 전국(2.1%)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반면에 서울(0.6%), 울산(0.6%)지역은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취업이 부진해 전국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소비자물가는 통신,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등이 소폭 내려가고, 주택·수도·전기·연료 가격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증가세는 전분기(2.4%)보다 0.8%포인트 둔화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상승률(1.6%)보다 낮은 지역은 제주(0.5%), 광주·강원(1.0%) 등이며, 높은 지역은 서울(2.1%), 부산·대구·충남(1.8%)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교육용 등의 건축착공이 늘어나 전년동분기대비 6.2% 증가했다. 부산, 강원, 울산 지역은 증가한 반면 대전, 광주, 인천 등은 감소했다.
3분기 전국 수출(-5.6%)과 수입(-7.1%)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수출은 선박해양구조물, 정밀화학원료 등의 부진으로 경남(-26.7%), 전북(-19.7%) 등에서 크게 감소했고, 수입은 전북(-25.7%), 충북(-23.3%) 등에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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