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애플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3% 넘게 하락하면서 주당 550달러선도 하회했다. 애플의 주가는 9월 고점대비 20% 이상 밀린 상태다.
주요 외신은 애플의 주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여겨지는 애플의 최근 주가 하락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3.63% 하락한 537.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월 기록한 고점 705.07달러에서 21% 하락한 것이며 시가총액은 고점대비 1380억달러가 감소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의 부지한 흐름에 대해 아이폰5 부품 공급 차질, 경영진 교체, 성장세 둔화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이폰 5 생산에 필요한 부품공급이에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팍스콘은 앞서 "아이폰5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이폰 5의 디자인이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다. 여기에 아이폰 5의 출시일이 지연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의 갤럴시S3 등으로 등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시장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 1위자리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또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소송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피할 수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아직 애플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도 상존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최고의 제품이 '아이패드 미니'라고 말하며 이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또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애플의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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