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의 자회사인 GNS BHC의 프랜차이즈 최초 직상장이 끝내 무산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C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연내 상장이 불가능해졌다.
이번 예비심사에 통과하지 못한 데는 복잡한 지배구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GNS BHC의 지분은 제너시스BBQ그룹이 59.9%로 가장 많고 윤홍근 회장의 자녀인 윤혜웅씨가 12.11%, NH코오롱이 9.4%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BHC는 지난해 매출 81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 등으로 실적에서는 상장을 위한 조건을 충분히 갖춘 상태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려면 최근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 또는 3년 평균 2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 사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내야 한다.
그룹 관계자는 "기존 우회상장 등으로 증시에 입성한 업체들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직상장 선례가 되므로 거래소에서 신중하게 결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후 상장에 있어 BHC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체 측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장 청구 등 대책에 관해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등 성장 가능성은 충분한 만큼 상장 요건을 충족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번 BHC의 상장이 실패한 것에 조심스러운 반응과 함께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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