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밸류체인, 침체 지속..웨이퍼 업체도 가동률 조정
2012-11-11 12:39:25 2012-11-11 12:40:4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폴리실리콘을 비롯해 웨이퍼, 모듈과 셀 업체 등 가동률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태양광 가격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1월7일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에 비해 2.1% 하락한 Kg당 16.23달러를 기록했다.
 
156㎜ 다결정 웨이퍼와 다결정 셀의 가격은 각각 전주 대비 2.03%, 2.19% 하락한 1개당 0.822달러와 1.471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탑티어(선두업체)은 가동률 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현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웨이퍼 업체들이 폴리실리콘 재고를 싼 값에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PV 인사이트 측은 설명했다.
 
국내 웨이퍼 업체들 역시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 조정에 나섰다.
 
넥솔론(110570)은 멀티 웨이퍼의 가동률 낮추고, 고효율 제품인 모노 웨이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모노 웨이퍼 라인 가동률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에너지(103130)는 잉곳의 생산을 절반으로 줄이되 웨이퍼는 기존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웅진에너지의 생산능력은 잉곳 1기가, 웨이퍼 500메가 규모로, 웨이퍼의 경우 지난 2분기 기준 월 500만장 가량을 생산했다.
 
넥솔론은 수익성이 높은 고효율 제품에 초점을 맞춘 반면, 웅진에너지는 웨이퍼 수율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셀과 모듈 업체 모두 가동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업계 전반에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각 웨이퍼 업체도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라면서  "폴리실리콘과 달리 웨이퍼, 셀 가격은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어 조만간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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