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해수부 부활 공약, 납득 안 돼"
2012-11-12 13:35:44 2012-11-12 13:48:5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활 발언에 대해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2일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2008년 해양수산부를 없애는 방안을 공동 발의한 분이 박 후보"라며 "(박 후보가) 산업 측면이나 식량주권 문제에서도 매우 중요한 해양수산부의 가치를 간과하고 작은 정부를 만든다고 해양수산부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와서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하면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안 후보는 부산 경제의 어려움을 통감하며 "격차를 해소해야 부산의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이를 통해) 부산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기 정부의 숙제 중 최우선 과제를 하나만 꼽으면 격차해소"라며 "지난 11일 850개 정도 실천공약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격차해소를 실제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맞춰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등과 관련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약속에 대해 "'유신은 어쨌든 지난 역사니 그냥 넘어가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 약속들에 대해 '일단 지금까지의 경제력 집중은 인정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보자'라고 하는데 이는 유신은 어쨌든 지난 역사니 그냥 넘어가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정치라든지 책임을 묻지 않는 정치로는 미래로 가기 힘들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과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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