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가 칠레에 LTE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066570)는 이달 말부터 칠레 이동통신사 '클라로'를 통해 LTE 모뎀 '크립톤(Krypton)'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클라로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모빌(America Movil)의 자회사이며, 이번에 공급되는 LTE 모뎀은 노트북 등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네트워크 단말기다.100M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로써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에 이어 중남미까지 LTE 공략 지역을 넓혀가게 됐다.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주력제품인 LTE 스마트폰을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관계자는 "지난 9월 중동 지역에 LTE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중남미 주요국인 칠레의 LTE 서비스 개시를 위한 모뎀도 공급하게 되면서 LTE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07년 LTE 상용기술 시연 ▲2008년 4G LTE 단말 모뎀칩 개발 ▲2011년 4G LTE 음성-영상 통화전환 시연 ▲올해 VoLTE 스마트폰 출시 등 세계 LTE 기술을 선도해 왔다.
특히 미국의 투자은행 '제프리엔코'는 LTE 특허가치만 79억달러에 이른다며 LG전자를 LTE 특허 최강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지적재산권 컨설팅전문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도 올해 2분기까지 미국 특허청에 출원, 등록된 LTE 핵심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보유특허가 가장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가 신뢰하는 세계 1위의 LTE 기술력 바탕으로 'LTE는 LG' 이미지를 중남미에도 뿌리 내리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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