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모바일게임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크게 향상됐다.
13일 게임빌은 3분기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26% 증가한 수치다. 누적 매출은 484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매출인 428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일 발표된 컴투스 실적은 이보다 더 빛났다.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46%, 42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게임을 전문으로 제작하고 유통하던 회사로서 그간 쌓인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대표적으로 컴투스의 캐시카우인 타이니팜의 경우 매달 20~3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일찍이 모바일 열풍을 감지하고 이에 적극 대응했다는 점도 성공요소 중 하나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2~3년전부터 개발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신작 타이틀 대부분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구성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두 기업의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여러 호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먼저 신작 일부가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됨으로써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현재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대단한데 ‘드래곤 플라이트’의 경우 일 매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 모멘텀 중 하나다. 게임빌은 이미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 일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NHN(035420)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에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시장 또한 텐센트와 제휴를 맺는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컴투스 역시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가오는 모바일 전성시대에 두 기업의 위상이 넥슨이나
엔씨소프트(03657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편 양사는 4분기부터 신작게임을 대거 내놓음으로써 매출 상승추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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