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2012-11-13 19:48:15 2012-11-13 19:50:05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송사에 휘말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업 시나리오 작가 윤모씨는 지난 8월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의 제작·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와 공동 제작사 다세포클럽, 정병길 감독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윤씨는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보관 중인 필름을 모두 수거하라"며 영화를 계속 상영하면 회당, DVD 등을 제작·판매하는 경우 한 건당 각각 2000만원씩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이어 "2009년 7월쯤 TV에서 방송인 김구라씨가 진행하는 '진실의 순간'을 보고 공소시효가 지난 화성 연쇄살인범이 저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범행을 밝히면 재미있을 것 같아 시나리오 초안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등장인물의 성격, 역할, 사건 전개방식, 이야기 구성, 인물 심리묘사 등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나는 살인범이다'는 기존 저작물인 자신의 시나리오를 기초로 한 2차적 저작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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