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열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0.2% 감소한 8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달간의 누적 FDI는 3.5% 줄어든 917억달러로 집계됐다. 9월까지의 FDI가 작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것보다는 낙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최근 1년 중 11차례나 FDI 규모가 축소됐다.
노동 비용 상승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 중국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며 외국인들 역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리후이용 SWS리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며 "저가의 이점으로 중국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다른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일본과의 외교 갈등으로 관광객 감소 등 민간 부문에까지 영향을 끼친 점도 FDI 감소의 요인이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0개월동안 일본의 대중 투자는 10.9% 증가한 6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까지의 투자 금액(56억2000만달러)이 17% 늘어난 것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앞서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다음달 중국 노선을 축소시키겠다고 전했으며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내년 3월까지 중국으로의 관광객수다 70% 가량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