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캠프 "'조건없이 만나자'던 文측 연락 기다리는 중"
안철수, 오전 일정 취소·오후 일정 미정
2012-11-23 10:20:11 2012-11-23 10:21:47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상호 민주당 공보단장이 '조건없이 만나자'라고 얘기한 후 별 다른 연락이 없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우 단장은 지난 22일 안 후보 측이 제안한 가상대결 조사와 문 후보 측이 제안한 적합도 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합산한 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안 캠프는 '일방적 통보'라는 이유로 문 후보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다시 가상대결 50%에 지지도 50%를 반영하는 방안을 역제안한 바 있다.
 
이같은 안 후보 측의 제안에 우 단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먼저 협상팀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물리적으로 형식적으로도 오는 26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꼽고 단일화 방식 논의의 시한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단일화) 방법을 결정하면 이에 따라 시한이 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협상팀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저희가 그것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시한을 두고) 언제까지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리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했으며, 오후 일정 또한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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