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1%' 이는 3년 가까이 변함없는 중국의 실업률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9년 4.3%에서 이듬해 4.1%로 낮아진 뒤 2년 반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 다수의 전문가들이 고용 동향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매년 발표하는 거시경제 통계수치를 통해 실업률을 고시할 뿐이다.
미국, 유로존, 일본 등 국가에서 매달 실업률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행보는 매우 독특하다.
매달 첫번째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현재 경제 상황을 판단하고 향후 추이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지만 중국에서는 이같은 예측에 어려움이 있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시선을 의식했는지 지난해 "보다 정확한 실업률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그에대한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마젠탕 중국국가통계국 국장은 지난 3월 관련 질문에 대해 "정부는 등기 실업률 발표를 규정하고 있다"며 "실업률 수치와 실제 실업률과의 차이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은 경제지표로서의 의미를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또, "신뢰할 수 있는 고용지표를 제공해 일관된 거시경제 정책을 운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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