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을 국유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7일(현지시간)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최고경영자(CEO)는 올랑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두 개의 용광로 매각 대상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사업을 전면 폐쇄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고용유지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다음달 1일까지 아르세로미탈은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의 아이디어는 폐쇄를 계획하고 있던 기업들이 먼저 매각 대상을 찾아 일자리 감소를 막는다는 것이다.
그는 "아르셀로미탈이 폐쇄를 고수한다면 플로란주 공장을 일시적으로 국유화하고 매입자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에서 2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아르셀로미탈이 사업을 접을 경우 실업률 감소를 약속한 올랑드 정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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