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항공 및 화물 업계가 전체 운수업의 매출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관광객이 늘고, 작년에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1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운수업 매출액은 133조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운수업 기업체수는 지난 2007년 이후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매출액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화물 및 항공 운송 관련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화물의 경우,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화물 운송 및 하역, 창고, 유료도로 등의 매출액이 늘었다.
또 최근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항공 운송 및 전세버스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그러나 연도별 매출액 증감률 추이를 보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매출액이 2010년에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운수업에 종사하는 기업체 수는 34만5000개로 전년에 비해 0.6%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1.6%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상 및 항공 운송업 기업체 수는 감소했으나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육상운송업과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은 종사자수 증가율이 기업체수 증가율을 상회했다.
기업체수 기준 구성비는 육상운송업이 94.7%로 매우 높았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운수업 추이를 보면, 기업체수 및 매출액 구성비 모두 육상운송업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창고 및 운송관련, 항공 등의 비중이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 및 매출액을 보면 항공운송업이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 2462명, 평균 매출액 1조500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육상운송업은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가 3명, 평균 매출액이 2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도별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지난 1991년에는 업체당 4.5명이었으나 최근에는 3명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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