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 "재정절벽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만남을 가진 이후 "지난 몇 주간의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며 "지금은 어른들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이는 전일 "민주당이 예산삭감에 동의한다면 공화당도 증세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재정절벽 해결을 낙관했던 태도와 상반되는 것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를 가진 후 "우리의 대화는 매우 직접적이고 솔직했다"며 "대통령도 보다 진지한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너 의장은 "백악관과 민주당이 재정지출 삭감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해리 레이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민주당은 공화당이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일격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소득수준이 상위 2%인 사람들에 대한 세금 감면 방안인 이른바 '부시 감세안' 연장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채를 감축하는 방안은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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