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거꾸로 가는 대선, 국민통합 선거 돼야"
2012-12-03 16:14:03 2012-12-03 16:16:0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금 대통령 선거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국민을 통합하는 선거, 국민에게 정치혁신의 희망을 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캠프 해단식을 갖고 "지금 대선은 국민 여망과는 정 반대로 가고 있다"며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며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국민들에게 정치혁신, 정치개혁의 희망을 주는 선거, 닥쳐올 경제위기를 대비하고, 사회 대통합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후보직을 내려놓은 데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셨던 새 정치 물결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저는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제 부족함 때문에 도중에 후보직을 내려놓아 많은 분들에게 상심을 드렸다"며 양해를 구했다.
 
안 전 후보는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고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항상 함께 할 것"이라며 절치부심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을 기약했다.
 
이날 해단식은 안 전 후보의 사퇴 전까지 66일 간의 기록을 담은 동영상과 자원봉사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으며 해단식 후에도 안 전 후보는 캠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캠프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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