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8달러(0.20%) 오른 배럴당 89.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의 상승세를 이끈 요인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이었다.
HSBC가 집계한 지난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13개월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49.5로 전달의 51.7에서 크게 위축된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재정절벽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없는 점도 부정적인 이슈였다.
앨런 허브스트 유틸리스어드버져리그룹 책임자는 "장 초반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던 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논의에 진전이 없음에 힘을 잃었다"며 "연말까지 뚜렷한 상승세나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런던 ICE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0.31달러(0.28%) 하락한 배럴당 110.9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4.80달러(0.28%) 오른 온스당 171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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