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연비’ 불구 현대·기아차, 11월 美 최다 판매 달성
2012-12-04 15:34:25 2012-12-04 15:36:2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기아차가 ‘과장연비’ 논란에도 북미 시장에서 오히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각각 5만3487대와 4만105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8%, 11% 증가했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 이래 11월 판매대수로는 사상 최대다.
 
◇현대기아차 11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현황.
 
현대·기아차는 캐나다 시장에서도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캐나다 시장에서 현대차는 1만101대, 기아차는 5719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각각 20%, 17.8%가 증가했다.
 
판매 순위도 포드, GM, 크라이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일(현지시각) 미국 환경보호청은 현대기아차의 일부 차종 연비가 표시된 것 보다 1~4마일 낮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11월 판매에 악영향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미국 환경보호청 발표와 함께 즉각적인 보상 조치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자레드 하딘 미국 현지 캘리포니아주 딜러 사장은 "현재 연비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판매량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아반떼, 쏘나타 같은 차량은 물량이 들어오자 마자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ALG의 중고차 가치평가에서도 현대차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게 나와 연비 하향 조정으로 인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크게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11월까지 누적으로 116만1993대(현대차 64만3572대, 기아차 51만8421대)를 판매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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