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朴 "중산층 70% 시대 민생대통령 될 것"(종합)
2012-12-04 23:01:42 2012-12-04 23:03:4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4일 "18대 대선은 우리나라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첫 TV토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의 삶이 어려운데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들리는 마당에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 마음을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기득권 싸움을 하고 경쟁을 멈추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는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국민 삶에 있어 지금이 위기이고 내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에 필요한 리더십은 위기극복·신뢰·국민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필요하며 저는 그 길을 가겠다.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 시대를 여는 민생대통령이 돼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 발표와 관련, "즉각 철회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북정책에 있어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정상화시키자는 게 대북 구상"이라며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것이다. 남북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도 정치적 상황과 별도로 지속하고, 경제협력과 사회교류도 하겠다"며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해 "FTA 문제가 있을 경우 정부에서도 재협상을 약속했듯 다시 논의할 수 있다.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론스타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거론하며 한·미 FTA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론스타의 ISD와 한·미 FTA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론스타의 ISD와 한·미 FTA를 연결짓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미FTA 국회 비준 때 김무성 전 의원, 황우여 의원 등 여야의 많은 의원들의 찬성으로 재협상 촉구 결의안도 통과를 시켰다'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적에 대해 "(결의안은)국회에서도 처리를 했으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국가들이 ISD를 기본으로 갖고 있고, 우리나라와 외국의 투자협정에는 ISD가 거의 들어있다"며 "우리나라 경우 미국에 투자를 더 많이 해 오히려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원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후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받았지만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대선후보를 나오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마지막 정치여정을 국민과 함께 하고 모든 국민이 꿈꾸는 나라 만들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어려움이 많았고 정치적 고비도 많았지만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절 지켜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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