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18대 대선을 8일 앞둔 11일 국가정보원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악성댓글을 양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저희들이 7시경 현장에 출동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대변인은 "오후 7시5분 경찰 1명,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명, 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1명 등 3명이 (신고가 된) 607호의 문을 두드려서 상대방이 문을 열고 나와서 그 안에 세 명이 들어가 상대의 신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들었고 그에게 국정원 직원이냐고 물었으나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면서 "본인이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세 사람이 1분 만에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이것이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본인의 진술 하나, 즉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하는 진술만 믿고 철수를 할 수 없어서 다시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하고 있는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이어 "추가로 상황이 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장에는 문 후보 측 김현 대변인 등 민주당 인사들과 경찰들이 출동한 상황이다. 국정원 직원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은 문을 열지 않고 있어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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