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내년도 중국 경제의 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006년부터 강조해온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 성장의 속도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회의에 참석한 상무위원들은 "경제 개혁을 보다 심화하겠다"며 "부동산 규제 정책과 도시화 추진 등 기존의 방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구조개혁과 도시화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책적 내용은 내년 3월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지도부의 관심사는 내년과 그 이후를 위한 개혁에 맞춰져 있다"며 "새 지도부가 경제 구조개혁을 순조롭게 이행해 나갈 지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시진핑이 이끄는 5세대 지도부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원년"이라며 "경제가 경착륙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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