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5시 50분 삼성2동 문화센터에 모인 유권자들이 투표시작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선거법에 따라 오전 6시부터 투표를 시작하게 됩니다. (추우시더라도)조금만 참고 줄을 서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19일 아침부터 수십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은 강남구 삼성2동 문화센터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측 직원이 질서유지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하 10도를 기록한 아침 기온은 이날 취재를 취해 투표소 찾은 기자의 볼펜 액이 굳어 글씨가 써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투표소 열기는 추위를 녹일 만큼 뜨거웠다.
한창기씨(34)는 오전 5시 30분에 서울 강남구 삼성2동 문화센터 투표소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 투표소의 첫 유권자인 그는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침공부를 하기 전에 투표하러 왔다. 인물 됨됨이와 정책, 인생사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적합한 인물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생애 첫 대선 투표권을 행사한 김도연씨(여·21)는 "투표는 국민의 정당한 권리"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김건충씨(66)는 "국가 안보가 최우선 가치다. 차기 정부는 법치를 세워 국민과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만난 아르바이트생 곽두림씨(26·성남 신흥동)는 "일이 끝나는 대로 투표소로 달려갈 것"이라면서 "대선후보가 각각 내건 공약들을 누가 가장 실천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