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충청·강원, 박근혜 당선에 웃다
2012-12-21 15:11:41 2012-12-21 15:13:2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18대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리며 공약으로 내건 부동산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약들이 얼마만큼 지켜질 수 있을지는 현재 가늠하기 어렵지만 박근혜 당선인 지역별 공약을 통해 언급했던 내용들은 지역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해 조기에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남권과 달리 직접적인 관계성이 약했던 인천(득표율 51.6%)과 충남(56.7%), 충북(56.2%), 강원(62.0%) 지역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리얼투데이가 박근혜 당선인의 지역 공약집을 살펴본 결과 인천지역과 중부내륙에 위치한 대전충청권, 강원도 지역 부동산 시장이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 됐다.
 
 
 ◇인천광역시
 
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침체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 사업이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2014년 9월 19일 개최되는 17회 아시안게임 준비로 한창 분주한 상황으로 박 당선인과 문 후보 모두 아시안게임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 구월동에 짓는 선수촌아파트가 침체 속에서도 1순위 2.28대 1로 청약마감, 90% 이상 계약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유동인구 증가, 상업시설 확대 등 저변의 변화로 인천부동산시장은 침체국면을 점차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광주광역시
 
의료공급분야에서 열악한 것으로 지적 돼 온 울산광역시는 박 당선인과 문 후보 모두 대규모 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부지 및 세부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나 수요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된 후 병원 설립이 본격화 되면 전공의 등 의료 전문인력이 유입되면서 병원신설 지역들 중심으로 주택가격의 변화가 예상 된다.
 
광주광역시는 자동차생산기지, 친환경도시 조성 등이 유사한 공약이며 이미 배터리, 전기자동차 개발 관련 기업들이 유치되는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을 특화 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으로 관련 기업체 연구원, 생산직 종사자들 유입 증가로 관련 시설 지역 주변으로 임대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충청권(충청북도, 충청남도)
 
충청권 가운데 충청북도의 경우 내륙교통개선과 관련해 충북내륙고속도로 건설,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 등 충청 내륙지역의 교통망 개선 필요성이 언급됐다.
 
특히 충주지역은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기업유치가 활발한 충주기업도시가 위치해 했다.
 
충주기업도시는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100% 판매가 됐으며 현재 상업용지 일부를 분양 중이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미원스페셜케미칼 등의 기업들과 지난 6월 롯데칠성음료㈜가 충주기업도시 내에 맥주제조시설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높다.
 
충주 이외에 청주시·청원군 통합 확정(통합명칭 청주시)으로 청주 및 청원군 일대 부동산 시장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2013년 중으로 특별법 초안 및 법안제정 등의 움직임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행정, 제정지원이 구체화되면 침체된 분양시장을 비롯해 주택, 토지 등의 거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강원도
 
박 당선인과 문 후보 모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었다.
 
2003년경부터 세 번의 유치 도전 만에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 유치하게 되면서 평창 등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은 다시금 주목 받게 됐다. 두 차례 유치 실패로 시장의 거품도 다소 빠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통령 임기 마지막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임기 동안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강원지역에 상당한 지원이 예상된다.
 
또한 춘천지역의 경우 박 당선인이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시민 환원 등을 약속해 춘천지역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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