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7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기를 띠었다.
다만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日증시, 추가부양책 기대감..'상승'
◇일본 닛케이 225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2.62엔(0.91%) 오른 1만322.98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일본 은행의 추가 금융 완화 기대감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아베 일본 총리는 전날 "과감한 금융책은 나의 세가지 핵심 경제 조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값은 27개월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스탠 샤무 IG 마켓 전략가는 "일본의 신정부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명료하다"며 "엔화 가치를 낮추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홀딩스(4.25%)가 큰 폭으로 뛴 가운데 수출중심의 자동차주인 도요타자동차(2.61%), 닛산자동차(2.05%), 혼다자동차(1.63%)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IT주인 닌텐도(1.51%), 파나소닉(1.37%)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中증시, 차익실현 매물 증가..'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23포인트(0.60%) 떨어진 2205.90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체 순이익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나타냈다.
리 준 센트럴 차이나 시큐리티 전략가는 "주가가 기본 경제에 비해 너무 빨리 올라갔다"며 "내년 1월쯤 되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초상은행(-1.41%), 중국민생은행(-1.29%), 상해푸동발전은행(-0.85%)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해운주인 중국선박개발(-2.16%), 중원항운(-2.09%)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대만 · 홍콩..'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22포인트(0.19%) 상승한 7648.41에 거래를 마쳤다.
LCD관련주인 청화픽처튜브(4.17%), 한스타 디스플레이(2.53%), AU옵트로닉스(1.16%)가 일제히 올랐다.
파워칩 세미컨덕터(3.57%), 포르모사케미컬 앤 파이버(3.23%)도 오름세에 참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1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91.75포인트(0.41%) 상승한 2만2637.6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인 중국인수생명보험(1.25%), 동아은행(1.19%), 중국은행(1.17%)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항륭부동산(2.14%), 항기부동산개발(0.71%) 역시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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