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李朴 담합이나 하고.." 민주 원내대표 출사표
"이런 행태로는 민주당 불신하는 중도층 잡을 수 없다"
2012-12-27 18:02:43 2012-12-27 18:04: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동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이박 담합이나 하는 민주당의 이런 행태로는 우리를 떠나버린, 민주당을 불신하고 있는 중도층을 잡을 수 없다"면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이 순간까지도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오전까지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이 시간 이후라도, 내일 오전까지라도 원로 중진들이 역량을 발휘하여 처참하게 깨어진 민주당 난파선이 제대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장이 전 소속 의원들에 합의 추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했던 1469만명의 국민들이 지금도 좌절하고 절망하고 허탈 상태에 있는 가운데, 선거 패배에 직접적이고 주도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하면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다시 당권 도전에 나선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의원님들께서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저는 내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정말 국민 앞에 우선 처절하게 사과하고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중도층들이 박근혜 당선자가 예뻐서 투표를 했다기보다, 민주당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어쩔 수 없이 새누리당을 선택하신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은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실 준비가 돼 있다. 우리가 변화하고 쇄신하지 않아서 그분들을 잃고 대선에서 패배한 것이다. 민주당 불안감을 갖고 있는 중도층을 다시 견인해내겠다"고 공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