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배당잔치가 끝나고 영업정지라는 악재까지 겹친 통신주에 대한 투자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많아보이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며 영업정지는 통신사들의 마케팅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1분기 통신3사의 합산 마케팅 비용은 기존 추정치 대비 약 10%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과징금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며 "1분기 마케팅 비용이 크게 절감될 가능성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통신 3사 각각의 사전에 맞추어진 영업정지 기간의 배정 덕분에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처분으로 판단된다"며 "이 기간에는 신규 단말기 출시도 거의 없기 때문에 수요의 급증에 따른 문제 발생 여지도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업 투자시기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시점이 배당락 이후 및 요금인하 공약 이행 여부 등 부정적인 흐름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라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 이후 통신정책에 대한 방향성이 어떠한 형태로든 재정립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향후 인수위 활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보조금 과잉지급으로 20~24일간 영업정지 처분과 118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영업정지는 오는 7일부터 LG유플러스가 24일간 받게 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SK텔레콤과
KT(030200)가 각각 22일간, 20일간 차례로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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