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경기 안산 시화호 간석지에 조성 중인 시화MTV(Multi Techno Valley)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단 1개 공장 착공에 그쳤던 단지에 올 상반기에만 20개 업체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시화호 북측간석지에 조성 중인(총 984만㎡) 시화MTV에 공장 건설이 본격화된다고 2일 밝혔다.
시화MTV는 지난 2010년 하반기 산업용지 분양이 시작돼 지난해 12월까지 전체 산업용지(235만㎡)의 약 76%(178만㎡)가 242개 업체에 분양됐다.
시화MTV에는 공해유발 업종 배제 등 엄격한 환경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했음에도 평균 3 대 1의 분양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하지만 기업 투자위축으로 지난해 4월 롯데 캐논코리아가 유일하게 공장건설에 착수한 이후 단 한곳의 기업도 추가 착공을 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20여개 업체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모두 300여개 업체의 공장이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착공 되는 공장들은 모두 서울, 경기, 인천에서 이전하는 공장으로 첨단기계, IT, 신소재, 벤처·연구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계획대로라면 시화MTV는 약 7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화MTV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시화반월지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공유해 최적의 기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발이익금 전액을 시화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는 한편 다른 산업단지보다 2배 이상 높은 녹지율(28.4%)을 확보한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된다"고 말했다.
시화MTV(984만㎡) 조성비는 약 3조5221억원이며 오는 2016년 완료된다. 현재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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