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홍콩의 최대 갑부인 리카싱 청쿵홀딩스 회장이 올해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10% 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리 회장은 5일(현지시간) 주요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집값이 10%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콩의 집값은 11월 고점을 찍으며 20% 가까이 치솟았다. 대출금리가 낮은데다 중국 본토인들의 유입이 넘쳤고, 신규주택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렁춘잉 행정장관 지난해 토지공급 증가 계획 등을 포함한 부동산 가격 급등 억제책을 세 차례에 걸쳐 시행한 바 있다.
리 회장은 렁 장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대신 그는 "홍콩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은퇴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홍콩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내수 경제를 위험으로 이끌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가계 소득 증가가 둔화되면서 주택시장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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