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CJ GLS 합병..5.5조 규모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
2020년 ‘매출 25조, 글로벌 TOP 5 전문물류기업’ 시동
2013-01-08 09:06:15 2013-01-08 09:08:3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CJ(001040)그룹의 물류계열사인 CJ대한통운(000120)과 CJ GLS가 오는 4월1일자로 합병한다. 자산규모 5조5000억원의 종합물류 기업 탄생이다.
 
CJ대한통운은 CJ GLS와 1:0.333763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 기일은 4월1일 이라고 7일 공시했다.
 
양사의 합병은 CJ GLS의 최대주주인 CJ㈜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 분할해 케이엑스홀딩스(KX Holdings)를 설립한 후 CJ대한통운이 이 케이엑스홀딩스(KX Holdings)에 자기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의 주주는 CJ제일제당(20.1%), 케이엑스홀딩스(20.1%)를 비롯해 대우건설(5.3%), 아시아나항공(5.0%) 등으로 구성된다.
 
◇CJ대한통운-CJ GLS 합병 개요. (자료 : CJ대한통운)
 
CJ GLS 주주에게는 1주당 CJ대한통운 주식 0.3116215주를 배정하고 주당 현금 23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CJ대한통운이 지급할 현금은 약 339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이에 따라 자산규모 5조5000억원의 초대형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석탄, 곡물 등 원자재, 벌크 화물 및 자동차, 철강, 건설 등 산업재 부문에 전문성이 있다”면서 “CJ GLS는 물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SCM컨설팅, 소비재, 전기전자 및 글로벌 물류사업 부문에 특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만큼 합병의 시너지 효과도 빠르고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국내 육상운송 및 해운항만·택배 부문 1위로, 지난 2010년 CJ 측은 대한통운 인수 당시 50% 미만에 불과한 우리나라 제3자 물류 시장을 선진국 수준인 70~8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CJ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TOP5의 전문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미국·태국·베트남 등 14개 국가에 진출해 있고, CJ GLS는 지난 2010년 6775억원의 해외 매출을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7143억, 87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인수합병(M&A), 주요 거점 지역의 사업 통합과 특수 물류 등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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