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국의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72달러(0.80%) 오른 배럴당 93.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 중 한때 유가는 94.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의 12월 수출이 예상 밖의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이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10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9%, 사전 전망치인 4%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기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2367만톤으로 전달보다 30만톤 가량 늘어났다.
청쓰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수요 증가와 신규 생산능력 확보로 중국의 원유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정책에 따라 지난달 원유 생산을 5% 가량 줄였다는 보도 역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12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19개월만의 최저치인 일 평균 902만배럴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금 가격은 전일보다 22.50달러(1.36%) 상승한 온스 당 1678.0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