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융주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지표 탓에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7.21포인트(0.13%) 상승한 1만3488.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7포인트(0.12%) 오른 3125.6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7포인트 떨어진 1472.0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45%), 에너지(0.12%), 유틸리티(0.11%)업종은 상승한 반면 산업재(0.36%), 금융(0.23%), 소재(0.15%)업종은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모기지 재융자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순익이 5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고, 주당순익은 89센트로 예상(88센트)을 웃돌았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0.9% 하락했다. 애플은 0.6% 하락했다.
반면 베스트바이는 홀리데이 시즌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6.3% 급등했고, 올해 정규직 2200명을 신규채용한다고 밝힌 포드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1.2% 올랐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는 연말 소비재수입 증가와 태풍 샌디 이후 자동차 수입이 늘어난 탓에 48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인 413억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시장에선 무역적자확대로 인해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는 28년만에 가장 추웠던 날씨탓에 예상보다 높은 2.5%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도 확산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일대비 0.3% 하락한 93.56달러에 마감했다.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 하락한 1660.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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