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상반기(4~9월) 동안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점포 적자폭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1회계연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상반기 국내 19개 증권회사의 해외 점포 92개의 당기순손실이 280만달러로 지난 2011회계연도 상반기 손실액인 4090만달러보다 적자금액이 3810만달러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해외점포가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탓에 적자폭이 감소했다”며 “또 채권영업을 강화한 일부 현지법인이 금리하락에 따라 이익을 시현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진출 14개국 중 9개 지역이 적자를 기록했고, 홍콩, 브라질,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 지역은 흑자를 시현했다. 특히 홍콩지역은 영업점포가 가장 많이 위치한 곳으로 2010회계연도 이후 적자를 이어왔으나 지난 상반기 중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증권사 해외점포의 자산총계는 19억1700만달러(2조1000억원 상당)로 같은해 3월말 대비 12.9%가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점포의 자기자본은 점포신설과 자본확충으로 인해 12억69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3월말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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