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지난해 영업익1조2057억..전년比11.4%↑
영업익 늘었지만 당기순익 줄어.."태안사고 충당금 적립 탓"
2013-01-30 16:57:41 2013-01-30 16:59:54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지난해 1조20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1.4%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14조489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2%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964억원으로 같은 기간 6.4%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3%다.
 
회사 측은 "드릴십 등 수익성이 좋은 해양 부문의 건조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1조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고, 2009년 이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음에도 8%대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3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4%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5395억원으로 7.1%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32억원으로 58.5%줄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발전기금 추가 출연에 대비한 금액 약 1000억원을 비롯한 충당금을 적립해 4분기 영업외 비용으로 계상했다"면서 "1회성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 종류주 1주당 5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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