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중소기업에 기금 설립이래 최대규모인 40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6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일반보증 40조5000억원과 유동화보증 4조4000억원, 시장안정특별보증 4조원 등 모두 48조9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보증 공급 목표액은 14조원으로 일반보증 10조5000억원, 유동화보증 1조3000억원, 시장안정보증 2조2000억원 등이다.
신보는 올해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에 예상됨에 따라 이 중 신규일반보증의 3분의2에 해당하는 7조원을 상반기에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엔저현상으로 수출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건설경기가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기업 지원을 늘리고 건설사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 중소기업 보증지원은 당초 정부가 승인한 금액(7조2000억원)보다 8000억원 확대한 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사 유동화보증 규모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린 3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에는 혁신형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투자 특례보증을 신설해 일반 R&D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보는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과 '사업화 준비', '사업화 단계' 등 R&D 과정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보의 보증을 이용하지 못했던 저신용 중소기업 중 미래성장성 및 기업가치가 양호한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는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만큼 올해 부실률 목표도 지난해 4.8%보다 다소 상향조정해 5.2%로 설정했다.
이 밖에도 수출초기기업이나 수출잠재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을 실시하고 녹식기술 산업 등 17대 신성장동력산업에 5조원 규모의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에 대해서는 인수총액을 지난해(6조8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늘린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업체당 최고보험한도도 현행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조정되고 가입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보험료율 할증·할인 폭을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층의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신용보험이 잘되면 신용보증은 줄어드는 상호보완관계"라며 "올해 보험 인수액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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