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해마다 이맘때 반복되는 고민은 명절을 앞두고 주식을 팔고 갈지 들고 갈지 선택하는 것이다. 8일 증권가에서는 고민없이 주식을 들고 가자고 전했다. 여전히 국내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고 향후 엔저의 속도조절도 기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역사적 신고가 종목들에 주목하자고 전했다.
◇동양증권-이론적인 숫자도 한번쯤 확인해 보자
현재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영역이다. 이는 2000년 이후 발생확률 3.6%의 희귀한 케이스이다. 국내 증시의 PER수준은 주변 국가 및 시계열을 동시에 고려해 보았을 때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다. 향후 정상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기대수익률이 요구수익률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상승 흐름이 전망된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증시 상승을 통해 저평가국면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역사적 신고가 종목들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
신고가 종목들은 시장의 척후병으로 시장 내부의 주도적인 기류들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주요한 시그널 중의 하나이다. 특히 52주 신고가 종목들 중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신고가 돌파는 본격적인 장기 상승국면으로 진입하기 전에 나타나는 아주 중요한 단서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 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역사적 고점 돌파 종목을 투자 괌심권에 넣어 두자. 특히 현 조정국면을 음식료, 제약, 모바일 부품 관련주들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을 분할 매수기회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신한금융투자-주식 들고 고향 가자
해마다 이맘때에 반복되는 고민은 명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의 주식 비중에 대한 고민이다. 특히 글로벌 증시의 선전에도 부진한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아울러 2월 위기론과 환율 변수 등 판단하기 어려운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점도 주식 비중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다. 설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주식 비중에 대한 당사의 판단은 비중 유지이다. 단기적으로 기존 장세를 짓눌렀던 악재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기존 IT를 비롯한 금융, 음식료와 중국소비 관련 종목 그리고 셰일가스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현대증권-엔저의 속도조절 여부가 증시 방향성 전환의 관건
엔저로 인한 국내증시 펀더멘털 약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1월 이후 일본과 산업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와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수출관련 업종의 전반적인 주가 부진은 증시의 단기적 성장 모멘텀 부재 우려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엔화 하락세가 속도조절 국면에 진입한다면 증시는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EU 및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엔화약세 및 유로강세가 위기완화 국면에 있는 유로존 국가의 성장성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적 합의 또는 강한 의지가 표명된다면 이후 엔화가치의 추가하락에 제동 또는 속도조절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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