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른바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재상고심 판결로 인해 14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오늘의 대법원 판결은 최종심이 아니다"면서 "국민의 심판, 역사의 판결이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를 떠나는 소회와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광야에 서게 되었다"며 "8년 전 그날, 그 순간이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저는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것은 바로 그런 거대권력의 비리와 맞서 싸워서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법 앞에 만명만 평등한 오늘의 사법부에 정의가 바로 설 때 한국의 민주주의도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오늘 국회를 떠난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