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담배가격 올릴 때 됐다"
"담배 폐해 및 부작용 정확히 홍보할 것"
2013-02-14 16:56:49 2013-02-14 16:59: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담배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담배가격인상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해야겠지만 지난 2004년 12월에 가격을 올린 후 8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담배는 정액 부담금이 적용되지만 물가상승률만 감안하더라도 이제는 올릴 때가 되지 않았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흡연의 가격 탄력성이 높지 않다"며 "담배가격을 10% 올리면 소비가 3.6%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가격 정책 외에 흡연의 나쁜점이나 폐해에 대해서 계도를 열심히 하고 규제를 지금처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매년 3만명이다. 매일 82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지난 2007년 기준으로 흡연 관련 의료비용이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간접흡연 및 치료 등 사회적 비용은 10조원 정도다.
 
세계보건기구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4개국가 중 우리나라 담배가격이 2500원으로 가장 낮다.
 
박 장관은 "40여년 흡연한 사람보다는 청소년·젊은층·여성층에게 흡연의 부작용을 적극 홍보하는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담배가 갖는 폐해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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