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공정위 관리해왔나'..공정위 내부조사 착수
"100만원 상당 식사 접대 및 선물 제공"
2013-02-21 13:37:58 2013-02-21 13:40:1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위 공무원들이 이마트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139480)가 공정위 공무원에게 고가의 식사 접대나 선물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정치권의 폭로와 관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정치권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는 이마트 부산 금정점, 대구 만촌점, 대전 둔산점, 광주 상무점 등이 공정위 지역 사무소를 전담 관리하며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 차례 공정위 공무원을 접대한 정황이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 직원들은 100만원 넘는 식사를 접대받고 설·추석에 수 십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 아울러 공정위 직원들이 해당 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편의를 봐 주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이마트에 대한 감사는 아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이마트에 대한 추가 조사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세계그룹의 문건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이마트는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직원을 사찰하고 정관계에 로비를 해 왔다는 의혹에도 시달리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라서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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