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 EXPO 2013)태양광 업계 '총출동'..日 최대 전시회 개막
총 590개 업체 참가 역대 최대 규모
2013-02-27 14:05:05 2013-02-27 14:07:27
[도쿄(일본)=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일본 최대 태양광 국제 전시회인 'PV EXPO 2013'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3일 간의 일정으로 27일 막을 올렸다.
 
PV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전시회인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3(World Smart Energy Week 2013)'의 8개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올해 6회째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국내외 태양전지 제조사와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시공사 등 총 59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중국 발 공급과잉,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수요처인 유럽지역이 재정 위기 등을 겪으며 지난 2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맞은 국내외 태양광 업체들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고정가격매입제도(FIT) 등의 보조금 지원책을 내놓으며 태양광 발전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한화솔라(한화솔라원·한화큐셀·한화재팬 통칭)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LS산전, LG전자, 삼성SDI, 한솔테크닉스, 신성솔라에너지 등의 기업이 참가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솔라는 하반기 양산을 계획 중인 차세대 셀 '퀀텀셀'과 발전효율 감소현상(PID Potential induced Degradation)이 없는 안티-PID 모듈인 '큐프로(Q.PRO) G3'를 선보이며 한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는 기존 260W에서 300W로 출력을 높인 고효율 모듈을, LS산전은 주택과 50kW급 미만의 산업용, 메가솔라 등 대형 프로젝트용 모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삼성SDI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를 선보이며,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최대 태양광 국제 전시회인 'PV EXPO 2013'가 27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3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파나소닉과 샤프, 도시바, 미츠비시, 히타치 등 대표기업들이, 중국에서는 잉리·트리나·JA솔라 등 대표 업체들이 참가하며 현지 태양광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예고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등 각 국가별 공동관도 설치됐다. 한국관은 에너지관리공단을 비롯해 에스에너지와 엘에스텍, 삼성인더스 등 총 8개 업체가 참여해 판로 개척에 뛰어 들었다.
 
타나카 타케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사무국장은 "일본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FIT 도입 이후 기술·경제적 측면에서 세계 태양광 기업들의 관심을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중국, 대만 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비롯해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김인수 한화솔라원 대표 등이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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